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선고공판이 6일 오후 2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되고, 이 재판이 생중계되면서 온라인에 '박근혜' 키워드가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 및 취임 당시 및 지난해 탄핵 때만큼 몰리고 있다. 관련 뉴스를 열람하려는 네티즌들의 클릭이 집중되고 있는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언제 뉴스에 처음 등장했을까? 4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요 신문 기사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969년 5월 22일이 첫날이다. 당시 한 신문 기사에서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당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유조선 가운데 하나인 '유니버스·코리어'(32만6천t급)의 진수식이 6월 21일 열리는데,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대신 장녀인 박근혜가 참석한다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박근혜 양의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진수식 일정을 등교를 해야하는 평일이 아닌 토요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근혜는 서울 성심여고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
그 다음쯤의 뉴스 등장은 1970년 1월 20일이다. 한 신문 기사의 제목은 '박근혜양 서강대에, 정성혜양은 문리대'였다. 당시 박근혜가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응시했고, 이날 시험을 보기 위해 외사촌 언니와 함께 서강대로 왔다. 수험번호는 1423번이었다.
제목에 함께 언급된 정성혜는 정일권 총리의 딸이다. 당시 서울대 문리대 식물학과에 지원했다. 아울러 기사에서는 박근혜와 정성혜가 둘 다 성심여고 출신이며 박근혜가 1위, 정성혜가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우연하게도(?), 권력 순서(대통령-총리)를 따라 자녀들의 성적도 맞춰졌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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