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발 SRT '신호장치 장애'로 멈춰…KTX 등 줄줄이 운행 지연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SRT 열차가 신호장치 장애로 멈춰서면서 동대구역 승객이 1시간 가까이 열차를 늦게 타는 불편을 겪었다.

SRT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0분쯤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346호 열차가 출발 직후 신호장치 장애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탄 승객 186명이 다음 열차로 옮겨타고 문제 열차가 출발점으로 돌아가 기지창으로 옮겨지는 등 소동이 일었다.

사고 여파로 후속 열차도 4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문제 열차에 탔던 승객들이 한꺼번에 다음 열차인 SRT 348호로 옮겨 타면서 그 다음 열차인 SRT 350호까지 승객이 분산됐다. 일부 승객은 SRT를 기다리지 못하고 KTX로 옮겨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1시간 가량 늦게 열차에 탑승했다.

지연운행에 따른 불편은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후속 열차인 SRT 248호는 도착 예정시간보다 약 53분 늦은 오후 4시 30분에야 동대구역에 도착했고, 이어지는 열차들 역시 줄줄이 20여분 가량 늦게 도착했다. 시스템 장애는 SRT에서 생겼지만, 선로를 공유하는 KTX 열차도 함께 지연운행을 해야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동대구역을 지날 예정이던 SRT 4대와 KTX 6대가 최대 53분, 최소 20분 이상 연착했다.

승객이 몰리는 금요일 오후 시간이었다 보니 열차 지연으로 인해 주요 역사들이 저마다 큰 혼란을 겪었다. 연착 대란은 동대구역을 기준으로 오후 6시 10분이 돼서야 풀렸다.

SRT 측은 승객들에게 출발 지연을 보상하는 한편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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