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자유한국당의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가 결정된다. 한국당 경북도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당은 오후 2시에 각각 개표를 시작한다. 한국당은 이번 경선에서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인 여론조사 50%를 합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를 최종 후보로 낙점한다.
최종 후보가 발표되면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뜨거워진 한국당의 대구경북(TK) 광역단체장 공천이 완료된다. 최종 후보는 보수 재건과 지역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당을 대표해 6'13 지방선거에 출격한다.
대구시장은 이재만 전 최고위원과 권영진 현 시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4명이 결과를 기다린다. 경북도지사에 나선 남유진 전 구미시장, 김광림 의원, 이철우 의원, 박명재 의원(이상 기호순)도 유권자들의 결정을 고대하고 있다. 각 후보와 캠프는 8일 마감한 책임당원 현장 투표, 여론조사 투표를 독려하는 것으로 모든 경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당의 최대 관심지역답게 TK 경선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공천은 한국당이 전국에서 유이하게 경선으로 광역단체장 후보를 결정키로 하면서 보수 '돌풍'을 일으킬 중심지역으로 꼽은 곳이다. 한국당이 지방선거 경선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책임당원 모바일투표는 투표참가율이 대구 43.99%, 경북 39.54%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당심을 확인한 후보들은 경선 승리의 관건을 7, 8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로 보고 주말 동안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9일 발표될 최종 결과에 정치권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당심'(黨心)이 '민심'(民心)과 함께할지, 당심과 민심이 엇갈릴지는 이번 지방선거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는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를 가리는 최대 승부처이기도 하다. 한국당 관계자는 "탄핵 정국 이후 이번 시장'도지사 경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과 당심의 기류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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