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이번 주 6'13 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지방선거 '필승'의 닻을 올린다. 이번 주 안으로 세종시장 공천을 완료한다는 계획 속에 9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경선 결과가 나오면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은 불모지인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방만 남겨두게 된다.
세종시장 후보로는 송아영 한국당 부대변인'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홍창호 한국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한국당은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남은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지역에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은 후보를 물색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현재까지 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부산시장 후보에 서병수 현 시장,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 현 시장, 대전시장 후보에 박성효 전 대전시장, 울산시장 후보에 김기현 현 시장을 확정했다. 또 경기지사 후보는 남경필 현 지사, 강원지사 후보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 충북지사 후보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충남지사 후보는 이인제 전 의원, 경남지사 후보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제주지사 후보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을 '대표선수'로 내보내기로 했다.
공천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면서 선거 준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인 김 전 지사에 대해 10일 추대식을 한 뒤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천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달 중하순에는 공식적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선거 분위기를 돋운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는 외부인사를 포함시킬 계획이고, 중진의원들에게는 지역 선거를 책임져 달라고 요청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더불어 개헌이 이번 지방선거를 관통하는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하는 정부 개헌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을 위한 우호적인 여론 확대에도 나선다. 4월 셋째 주부터 장외집회를 열 계획으로 김무성 의원, 이재오 전 의원 등 당내 '백전노장'들이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위' 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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