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의 풍요로운 미래] <1>스마트시티로 4차 산업혁명 선도한다

지능형 CCTV로 도시안전망 최우선 구축

포항시 CCTV 통합관제센터. 포항시 제공
포항시 CCTV 통합관제센터. 포항시 제공

국내 최대 철강도시인 포항은 대미 수출 철강 제품의 관세부과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신성장산업 발굴과 육성으로 철강 중심의 지역산업 구조를 다변화해 성장과 발전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5회에 걸쳐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포항시 계획과 전략을 알아본다.

1, 스마트시티로 4차 산업혁명 선도한다

2. 신약개발로 무한성장 견인한다

3. 제조(철강)기업 경쟁력 강화

4. 신성장산업 인프라 확충

5. 로봇융복합산업

포항시는 ▷안전지능형 스마트시티 건설 ▷5대 핵심 신산업 기반의 미래성장동력 창출 ▷4차 산업혁명 선도형 인재육성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클러스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포항시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발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ICT 플랫폼 도시 포항'이란 비전을 제시한 데 이어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관련 사업 과제들과 연계해 포항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지능형 스마트시티 건설

포항시가 마련한 3대 전략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도시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지능형 스마트시티' 건설 내용이다.

지능형 CCTV시스템을 통해 재난'재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시설안전관리 및 통제, 치안 취약 감시망 확대는 물론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산불감시, 조난선박 위치파악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정부 공모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지원받는다. 기존에 구축된 CCTV 통합관제센터와 119'112시스템 등을 아우르는 도시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올해 말 사업이 완료되면 112 범죄신고 출동과 119 재난사고 긴급출동, 미아 찾기, 국가재난시스템 등과의 연계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게 된다.

◆'지곡밸리' 스마트시티로 진화

포항시는 포스텍과 세계적인 첨단과학연구소, 기관이 밀집한 남구 '지곡밸리' 일대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고유영역에서 발전'운영돼 왔던 R&D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연결'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민참여형 리빙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발한 창업이 이뤄지도록 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이다.

도심 곳곳에 예비 창업자 공동작업장인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도 확충해 '창업도시'로의 자리매김을 시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과 관광에도 스마트시티 적용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중앙동 일대를 문화예술'청년창업의 허브로 조성, '도시재생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계획도 마련했다.

지난 연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포항 중앙동의 구도심을 되살리고, 주변을 청년'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옛 중앙초교 부지에 문화예술 허브를 조성하는 등 관련 사업으로 구도심에 30개 이상 청년 기업의 창업을 지원한다.

흥해지역을 대상으로는 건축물 내진보강사업을 지원하고,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건립과 국립지진안전교육장 조성 및 재난 위험지도를 구축하는 '스마트 안전도시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영일대해수욕장'포항운하 등 주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공공 와이파이 구축 ▷스마트 주차시스템 ▷지능형 가이드시스템 등을 접목한 '관광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만의 구체적인 상황과 문화, 경제 여건 등을 잘 반영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구축하겠다. 앞으로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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