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정책'공약 제안 발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소장 정인숙)는 10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아동정책'공약 제안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투표권이 없어 정책 반영에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낼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발표회에는 구미시, 경산시에서 모인 초'중학생 아동 대표 10명이 나서 아동이 가장 반영하길 원하는 아동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교육'안전'폭력'복지'환경 분야 등을 망라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지사 후보에게 ▷놀 공간 보장 ▷교통안전 대책 마련 ▷금연구역 확대 ▷안전한 마을 조성 ▷등'하교 버스 증편 및 안내 시스템 개선 ▷깨끗한 학교, 마을 조성 ▷재난 및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 등 정책'공약 7가지를 제시했다.
또 경상북도교육감 후보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조성 ▷학생 자율권 강화 ▷등'하교 시간 조정 및 쉬는 시간 확대 ▷꿈과 재능을 살리는 교육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예체능 수업 확대 ▷진로 교육 확대 등 7가지를 피력했다.
이날 발표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에서 올해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의 주요 의견이 반영됐다. 경북 아동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 후보 공약에 반영되길 원하는 정책을 직접 제안했고, 지난 3월까지 300개 이상 의견이 접수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 정인숙 소장은 "아동은 자신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 어떤 전문가보다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어린이가 행복해져야 대한민국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아동 의견을 반영하고 존중하는 정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제3'4차 국가보고서 심의 결과 대한민국 15세 미만 아동 견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때 아동 의견이 고려되도록 법 개정과 교육, 정보 제공을 권고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아동 삶의 만족도가 세계 최하위이다. 결핍지수는 가장 높다. 아동과 관련한 정책을 결정할 때 아동 의견을 듣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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