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모두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 스윕패의 굴욕을 당했다. 투수진은 홈런 6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졌고, 타선은 단 3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극심한 빈공을 이어갔다.
삼성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대9로 지며 홈 3연전을 모조리 내줬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5승 11패를 올렸고 1위 두산과의 격차는 7.5게임으로 늘어났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13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백정현은 3회까지 안타 6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2실점에 그치며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4회가 문제였다. 양의지와 오재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낸 뒤 김민혁에게 다시 홈런을 맞았다. 그나마 모두 솔로 홈런이었던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백정현은 6회 다시 오재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고 김민혁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며 실점은 총 7점으로 늘었다. 결국 백정현은 투구 수 92개를 기록한 채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김시현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운드를 다시 넘겨받은 임현준과 권오준이 나란히 솔로 홈런 1개씩을 허용하며 경기는 3대9로 끝났다.
한편 이번 3연전에서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총 10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실점은 총 24점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타자들도 이원석, 다린 러프, 김헌곤을 제외하고는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하며 타격감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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