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중소병원에 설치된 수직구조대 4개 중 1개는 불량으로 드러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달 14~30일 지역 중소병원 57곳을 대상으로 수직구조대 관리 상태를 점검했더니 24.5%인 14곳의 수직구조대가 불량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서구 중소병원 8곳 중 절반인 4곳의 수직구조대는 사용 불능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수직구조대 자체가 불량인 경우도 있고, 창문 높이와 구조대 높이가 맞지 않거나, 5층에 있어야 할 구조대가 6층에 있어 길이가 짧은 경우도 있었다"며 "사용률이 낮다 보니 관심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실제로 수직구조대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병원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소방안전본부 점검을 지켜보던 간호사 김모(32) 씨는 "지금까지 수직구조대를 어떻게 쓰는지 몰랐다. 화재가 나면 많이 허둥댈 것 같다"고 했다.
노원119안전센터 박상순 반장은 "수직구조대는 화재 시 대피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비상 상황이 아니더라도 고장 난 곳은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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