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국비 91억만 확보, 김천은 성과 전혀 없어

경상북도는 사드 배치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총 5개 반 26개 부서 규모로 '사드 배치지역 개발지원단'을 구성해 대정부 지원 요청에 나서고 있다. 지원단에는 성주군'김천시 관계자도 포함돼 머리를 맞댔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성주군과 김천시가 지난해 건의해 현재 추진 중인 현안사업은 모두 37건으로 집계됐다. 성주군이 사업 18건(1조8천948억원), 김천시가 19건(7조5천491억원)을 건의했다.

경북도는 성주군 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건의사업 4건은 올해 국비예산(91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초전대장길 경관개선 사업에 20억원 ▷성주~대구 국도 교차로(소학) 개선 사업에 5억원 ▷권역별 농산물 선별센터 건립 사업에 56억원 ▷월항농공단지 진입도로 확장'포장 사업에 10억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사업도 국비'공모신청'군(軍) 자체'향후 검토사업 대상으로 분류해 부서별로 관리 중이다. 특히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7천820억원) ▷성주~대구 국도 6차로 확장(3천250억원)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120억원) ▷지방도 905호선(성주~김천) 4차로 확장(1천500억원) 등 사업에 내년도 국비예산이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성주군민 숙원사업인 성주~대구 경전철 건설(5천억원) 사업은 이달 중 '대구도시철도 2호선 다사(문양)~성주 경전철 연장 건설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해 12월 말쯤 결과를 받아 정부 설득에 나선다.

하지만 김천시 사업 19건은 성과가 없다. 주요 사업은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4조7천440억원) ▷김천~문경선 철도(1조3천714억원) ▷민'군 종합병원 건립(8천억원) ▷군 퇴역장교마을 조성(1천200억원) 사업 등이 있다.

도는 국비대상 10건, 공모신청 1건, 군 자체사업 2건, 향후 검토사업 5건 등으로 분류해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정부가 사드가 실제 배치된 성주군과 달리 김천시 건의 사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고심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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