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서 자연 방사된 백두산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
봉화 춘양면에 들어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5월 3일 정식 개원하고 호랑이 숲 등 수목원 전체 시설물을 일반인들에게 본격 공개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곳(4.8㏊'축구장 7개 면적)으로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숲 속을 노니는 백두산 호랑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지난해 2월 국립수목원에서 옮겨온 백두산 호랑이 3마리(두만이-수컷 17살, 한청이-암컷 13살, 우리-수컷 7살)는 호랑이 숲에서 적응 훈련 중이며 개원에 앞서 모두 방사할 계획이다. 이 호랑이는 한 마리가 하루 닭고기와 소고기 5㎏을 먹는다.
호랑이 숲에서는 동물원 우리에 갇힌 호랑이 대신 숲 속에서 뛰노는 백두산 호랑이들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안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호랑이 숲 내에서만 방사하고 탈출할 수 없도록 안전 울타리를 설치해 놓았기 때문이다.
임시개장 중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5년 완공됐지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설립 근거를 마련하지 못해 개원이 늦어지면서 2016년 2월 6일 임시개원 했었다. 그러나 2017년 4월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18조가 마련되면서 2017년이 5월 17일 설립돼 법인등기를 마쳤다. 지난 2월에는 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고 현재 산림청 산하기관으로 분류돼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리 운영주체인 한국수목원 관리원도 지난 2월 설립돼 김용하(57) 씨가 초대 원장으로 임용됐다.
산림청은 2012년 3월 봉화 춘양면 서벽리 일대 부지 5천179㏊(중점조성지역 206㏊)에 건축면적 1만6천㎡, 연면적 2만7천600㎡ 규모로 기후변화지표식물원과 산림종자 영구저장시설, 고산식물 연구동, 호랑이 숲(4.8㏊) 등 21개 건축물과 21개 전시원이 포함된 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공사에 착수, 3년여 만인 2015년 12월 완공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3월 30일 공모를 통해 수목원의 이미지와 특징을 상징할 수 있는 캐릭터도 마련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개원되면 방문객들은 호랑이 숲과 어린이 정원, 식물분류원, 돌담 정원, 거울 연못, 야생화 언덕, 자생식물원, 암석원, 고산습원, 자작나무원 등 26개소를 관람할 수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임시 개원 기간 동안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개원되면 성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만 6세 이하) 3천원의 관람료를 받게된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이다. 봉화주민은 50% 할인된다.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관계자는 "개원하게 되면 전 시설을 개방하게 된다. 호랑이 숲에는 앞으로 10여 마리의 백두산 호랑이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상편집: 노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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