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대형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재난 현장에 가장 빨리 도착해 사고 처리에 나서야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우리 동네 유해물질 현황'에 대해 까막눈이란 사실은 불안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13일 오전 6시36분쯤 영주시 가흥동공단로 63번지에 소재한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장용호) 공장내에서 5t 저장탱크가 폭발(추정)해 화학물질(WF6)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방당국이 현장 안전조치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5톤 탱크에 들어있던 화학물질 1.8톤 중 40kg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발생 3시간이 지나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과 누출량 조사 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다. 이날 유츌된 화학물질은 WF6(육불하텅스텐)로 수분과 접촉시 불산으로 변할수 있어 절대주수금지, 공기호흡기 및 화학보호복 착용후 접근이 가능할뿐 아니라 흡입시 호흡기에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어 현장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회학물질은 공장 인근 300m까지 퍼지고 있다. 현재 누출량을 측정할수 없는 상태다. 이 회사는 세계 특수가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삼불화질소(NF3)와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WF6)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화학팀에서 사고원인과 화학물질 누출 현항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특수가스 불모지인 국내에서 처음으로 NF3를 생산해 첫 국산화에 성공한 SK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9천200t의 NF3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생산설비를 갖췄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40%이다. NF3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 공정장비 내 체임버를 세정하는 특수 가스다.
하지만 이 회사가 위한 곳은 시가지 인근 이여서 안전문제가 수시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잣은 가스 누출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화학물질을 원료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영주 SK머티리얼즈에서 2013년 8월 대규모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수년간 3차례 이상 사고가 발생,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혔다.
한편 영주시는 안전문자도 발송하지 않아 영주시의 안전대책에도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시는 사고발생 3시간이 지난 뒤에서 언론의 지적을 받고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혀 불안한 영주시의 안전대책에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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