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요르단 암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4강 진출을 위해 13일(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베트남을 반드시 잡고, 같은 시간 진행되는 호주와 일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 경기는 13일 오후 10시 45분부터 시작된다.
◆베트남 화끈하게 잡고 조 2위 노려야 "득점포 가동 절실"
한국이 베트남을 꺾고 호주와 일본의 승패가 갈리면 조 2위로 4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한국이 베트남에 이기더라도 호주와 일본이 비기면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한국, 호주, 일본이 1승 2무로 전적이 동률을 이뤄서다.
현재 호주와 일본은 1승 1무로 전적은 같지만 골득실 및 다득점에서 호주가 앞선다. 호주가 베트남을 8대 0으로, 일본은 베트남을 4대 0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무로 3위에 랭크돼 있는 한국은 베트남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큰 점수 차로 이기는데다 골을 가급적 내주지 않아야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앞서 한국은 8일 호주와 0대 0으로 비긴데 이어 10일 일본과도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 3위로 탈락시 '플랜B' 가동, 필리핀과 붙어 프랑스 여자 월드컵 티켓 따내야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에 열리는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도 겸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모두 5장이다.
2개조(8개팀)에서 조별 1, 2위가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면서 월드컵 티켓 4장을 챙기고, 아시안컵에 탈락한 각 조 3위끼리 5, 6위전에서 맞붙어 나머지 1장을 갖는다.
따라서 한국은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위해 강팀인 호주와 일본, 둘 중 한 팀은 무조건 떨어뜨려야 한다. 만약 4강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3위를 차지한 다음 다른 조 3위팀과의 경기에서 이겨 월드컵 티켓은 따내는 '플랜B'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A조는 중국과 태국이 4강행을 확정했다. 중국이 3승으로 1위에 랭크됐다. 태국이 2승 1패로 2위를 차지했고, 필리핀은 1승 2패로 3위가 되면서 탈락했다. 3패의 요르단 역시 탈락했다.
따라서 만일 한국이 조 3위가 될 경우 필리핀과 프랑스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두고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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