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손흥민(26·토트넘)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동시에 차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이 유럽파 선수 점검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 가운데 김 감독은 황희찬의 소속팀 경기를 다음 주에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황희찬은 만 22세여서 23세 이상 선수를 선발할 때 필요한 와일드카드(3명)를 쓰지 않고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을 수 있다.
황희찬은 13일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대1로 앞선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4대1 완승과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올 시즌에만 12골째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일원으로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자신의 A매치 2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경쟁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선수 의무 차출 국제대회가 아니어서 황희찬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다면 소속팀이 아시안게임까지 보내주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소속팀을 잘 설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의 경기도 관전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김 감독이 구상하는 3명의 와일드카드 후보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참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역시 아시안게임 경기가 열리는 8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초반이 진행되는 터라 소속팀 토트넘이 허락해줘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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