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역사] 타이타닉호 침몰

1912년 4월 14일 오후 11시 45분, 세계 최대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뉴펀들랜드 동남쪽 640㎞ 해상에서 북대서양을 떠다니는 거대한 빙산과 충돌했다. 배를 건조한 후 첫 출항이었고,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항한 지 4일째였다.

당시 타이타닉호가 택한 코스는 빙산과 충돌 위험이 높아 여름에나 다니던 항로였다. 4월임에도 타이타닉호가 그 길을 택한 것은 대서양을 운행하는 경쟁사 '큐나드 라인사'가 최고속 신형 여객선을 건조하고 있었고, 거리가 짧은 여름 코스로 돌파함으로써 최단시간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여행사에 주어지는 '블루 리본상'을 수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충돌로 90㎝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배는 3시간 만에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이 사고로 1천513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771명이었다. 타이타닉호는 4만6천329t에 배 길이 272m로 '떠 있는 궁전'으로 불렸으나 구명보트는 승객 수의 절반밖에 없었다. 건조비는 요즘 돈으로 환산하면 4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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