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구FC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1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중반까지 1-0으로 앞서있다가 선수 퇴장과 자책골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6분 남기고 터진 김진혁의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하다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강원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대구는 적극적이고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강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특히 기회가 날 때마다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대구 외국인 선수 세징야는 전반 16분 중거리 슈팅을 했는데,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전반 21분에 나온 고승범의 오른쪽 측면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상대 측면을 무너뜨리는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대구는 전반 26분 선취골을 넣었다. 센터 서클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는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상대 골문으로 쇄도하는 김경준에게 패스했고, 김경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사각지대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반대쪽으로 공을 차 넣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전에서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강원 선수들을 압박했다.
그러나 지나친 의욕이 화를 불렀다.
대구공고 졸업 후 2016년 대구에 입단한 유망주 정치인이 상대진영에서 박선주에게 거친 백태클을 범했다.
정치인은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구는 강원의 총공격에 시달렸다.
후반 33분엔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팀 박선주의 오른쪽 크로스를 대구 수비수 한희훈이 헤딩으로 처리했는데, 공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대구는 허무하게 1-1 동점을 내줬다.
기세가 강원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강원은 박정수를 투입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이때 대구가 허를 찔렀다. 총공격에 나선 강원을 상대로 맞불을 놨다.
후반 39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진혁이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 대구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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