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5일) 중국발 황사를 타고 와 전국을 가득 채웠던 미세먼지가 17일(화)과 18일(수) 다시 한번 한반도를 습격한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17일 오전 서부지역인 수도권과 호남에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반면 동부지역인 영남과 강원에는 그보다 약한 '한때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전국이 '한때나쁨'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 다음 날인 18일 오전에도 다시 수도권과 호남은 '나쁨' 및 영남과 강원은 '한때나쁨' 수준을 보이고, 오후 들어서는 동'서부지역 모두 '한때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5일 서부지역이 동부지역보다 미세먼지 수준이 비교적 양호했던 것과 반대다.
주로 중국에서 국내로, 즉 서쪽부터 유입된 미세먼지는 전국을 동'서로 나누는 백두대간(태백산맥과 소백산맥 등)을 경계로 동'서부지역에 구별되는 수준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15일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한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늘인 16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이 106㎍/m³, 경남이 98㎍/m³, 대전이 84㎍/m³로 다소 국지적인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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