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석호 국회의원)가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내부 출혈'이 심할 수 있다며 중앙당에서 결선투표 실시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각 4명의 경선 후보를 확정한 상주'청송에서는 컷오프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뒤 두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앞서 한국당 도당 공관위는 16일 제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주와 청송에 각각 4명의 경선 후보를 확정한 바 있다. 강석호 도당 공관위원장은 "두 지역 모두 경선 후보 4명 중에서 공관위가 그동안 확보한 면접 자료 등 평가항목을 적용하거나 별도 여론조사를 실시해 경선 참가자를 절반으로 줄일 생각"이라며 "이들 지역의 경선 일정은 다른 지역 일정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경북도당은 17일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접수를 시작으로 도내 15개 시'군에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후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경선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21일과 22일 일반유권자'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로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도당은 가능하면 다음 주 주말까지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 광역의원 경선은 19일 후보 접수를 진행하고 이후 사흘 동안 선거운동을 펼친 뒤 이틀 동안 일반유권자'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결정한다. 기초의원 공천은 현재 면접 등의 전형이 이어지고 있으며 발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비례대표 지방의원(기초'광역) 후보자 접수는 다음 주 초 중앙당 방침을 기초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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