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회별신굿탈놀이, 외국인도 신명나게 즐겨요

공연장 외국어 전광판 설치…영어·중국어·일본어 자막 표시

안동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장에 외국어 전광판을 설치해 지난 11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장에 외국어 전광판을 설치해 지난 11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안동시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장에 외국어 전광판이 설치돼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안동시는 상설공연장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공연자들의 대사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으로 내보내 외국인들이 하회탈춤의 흥과 멋, 신명, 해학에 흠뻑 젖어들게 한다. 이 전광판은 지난 11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팸플릿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도와 왔지만, 우리말 특유의 언어유희와 사투리 본연의 맛을 기존의 홍보물만으로는 살리기가 어려워 전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자막 전광판 설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방안으로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고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담긴 탈놀이 본연의 의미를 느끼게 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누적 외국인 관광객 19만 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를 강구하는 등 탈춤의 글로벌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 했다.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하회마을 내 상설공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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