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이 총 144경기 가운데 7분의 1인 20~22경기를 소화한 '2018 KBO 리그'에서 2강이 굳어지고 있다. 1위 두산 베어스(16승 5패)와 2위 SK 와이번스(15승 6패)다.
이들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두산은 2연승 및 최근 10경기 8승 2패, SK는 6연승 및 최근 10경기 7승 3패) 전교 1, 2등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3·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와는 4~5경기차이로 승수를 넉넉히 벌여놔서다.
물론 아직 리그 초반이긴 하다. 그러나 두 팀에는 장기적으로 팀을 견인할만한 '싹수'가 명확히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좋은 싹수를 어떻게 키워나가느냐가 리그 초반의 분석 포인트다.
◆1위 두산과 2위 SK, 두 외인 활약 팀 전체 시너지 효과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질주를 견인하고 있는 '싹수' 딱 한가지씩만 꼽자면,
두산 베어스의 경우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최근 4연승 및 다승 1위(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로 쾌조를 보이며 지난해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으로 불린데 이어 올해는 '린철순(린드블럼+박철순)'으로 지칭되며 2년 연속 한국프로야구를 씹어먹는 모양새다.
SK 와이번스에는 19일 기준 타율·홈런·타점 1위 기록을 싹쓸이하고 있는 제이미 로맥이 있다. 물론 20일 기준 타율의 경우 유한준(kt 위즈)이 0.423으로 1위를 차지하며 제이미 로맥(0.407)을 2위로 밀어내긴 했다.
제이미 로맥은 같은 팀 최정, 김동엽 등과 함께 타선 시너지 효과를 주도하면서 최근 팀의 6연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고 보니, 로맥도 린드블럼처럼 별명이 있다.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맥아더 장군의 이름을 '맥'이라는 공통된 글자로 매개한 '로맥아더 장군님'이다. 강인한 이미지, 그리고 SK 와이번스의 연고지 인천이 두 인물 사이의 연결고리다.
◆이번주 1, 2위 뒤집힐까?
두산 베어스는 20일부터 최근 3연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기아 타이거스와 3연전을 치른다. SK 와이번스는 20일부터 '꼴찌'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갖는다.
따라서 두산 베어스보다 SK 와이번스가 당장의 승수 쌓기에 유리하다고 볼때, 이번주 두산 베어스가 2위로 내려가고, SK 와이번스가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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