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처럼 나를 여민다/ 하정숙 지음/ 그루 펴냄
2005년 '문학예술'로 등단한 수필가 하정숙 씨가 펴낸 첫 번째 수필집이다. 중학교 교사로, 중등문예교육연구회 임원으로, 어머니로, 주부로 바삐 뛰어 다니며 느낀 감상들을 4부 52편의 글에 펼쳐냈다.
저자는 서문에서 "글 쓰는 일은 항상 어렵고 여기 실린 글들도 부족함이 많지만 마른 나뭇가지로 오던 봄이 내 손을 잡아 격려해 주었다"며 "그 북돋움에 용기를 얻어 수필집을 세상에 선보인다"고 적고 있다.
뇌성마비 아들을 둔 올케의 슬픔부터, 베란다에 놓여진 '미모사'(관상용 식물)에서 풀죽어 지내는 자신을 투영시키기도 한다. 교내 글쓰기대회에선 작품마다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며 120명의 아이들과 행간(行間)에서 만난 소감을 적기도 한다.
대구에서 태어난 하 작가는 영남대 국어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대구문인협회, 영남수필문학회, 대구수필가협회, 대구가톨릭문인회원으로 있다. 24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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