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에 무산된 '실버택배' 대신 변형 택배·퀵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모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다산신도시에서 낮에 단기알바모집합니다(시급만원)'이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남양주 다산신도시 내에서 '택배'와 '퀵서비스'를 할 사람을 모집하는데, 업무의 특징이 '아파트 단지 내 택배 배송'이다. 즉 최근 거론됐던 '실버택배'와 비슷한 업무로 풀이된다.
최근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을 막겠다며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높이가 낮은 탓에 택배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결국 택배업체에서 배송할 물건을 집까지 배송하는 것이 아닌 아파트 단지 앞에 쌓아두는 일명 '택배 대란'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실버택배가 아파트 단지 앞에 쌓아둔 택배를 집까지 배송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택배사와 입주민 간에 실버택배를 도입키로 최종 합의를 봤지만, '국민 혈세' 지원 논란에 정부가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 지난 4월 19일 전면 취소됐다.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실버택배의 대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변형 택배·퀵서비스 구인 글에 따르면 끌차, 핸드카, 바퀴 달린 시장바구니, 차량 등이 활용될 전망이다. 모두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집까지 간단히 택배를 운송할 수 있는 도구들이다. 조만간 현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구인 글에 따르면 시급은 1만원이며, 주 4일 및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하루 4시간 근무 조건이다. 5월 14일까지 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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