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 소방 안전의 한 축을 지역대학 여성 졸업생들이 맡게 됐다. 주인공은 경일대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한 이연지(25) 씨와 설윤지(25) 씨.
이 씨는 지난해 2월 졸업 후 해양경찰 구급특채로 합격해 전남 여수시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올 9월 정식 임용된다. 지난해 전국에서 총 3명의 여성 해양경찰을 뽑는 구급특채에 당당하게 합격한 그는 "해양경찰은 바다에서 군대'경찰'소방 등 세 가지 업무를 도맡고 있기 때문에 훈련내용이 많아 훈련기간도 9개월이나 된다.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내고 실전 배치를 받으면 당당한 대한민국 해양경찰로 태어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씨와 함께 졸업한 설 씨는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대구 서부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설 씨는 "재학시절 소방서 실습을 하는 중 열악한 현장에서도 최선을 다해 환자를 처치하는 구급대원의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후 나 또한 그런 훌륭한 소방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씨와 설 씨는 응급구조학과 재학시절 수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재학시절 응급처치학, 외상전문처치학, 전문심장소생술 등 학교에서 배운 수업과 중증 외상 환자의 경우 부목 고정부터 상처 드레싱하는 법, 심뇌혈관 환자에겐 ECG 분석, 뇌졸중 선별 검사 등의 실습을 병행하며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일대 응급구조학과는 영남권 4년제 대학에서 유일하게 개설돼 있는 학과로 학생들은 주로 119구급대,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보건직 공무원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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