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영양 찾은 외국인 근로자 "부족한 일손 해결"

베트남 일꾼 64명 농가 배치, 7월 중순까지 농사일 거들어

농번기 부족한 농촌지역 노동력을 채워줄 외국인 근로자들이 올해도 경북지역을 찾는다.

영양군은 지난 19일 "지난해 경북에서 처음으로 법무부의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 정책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이들을 초청해 부족한 일손을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양군은 올해 베트남 화방군에서 농업 인력 50명을 초청해 농가 22곳에 배치, 고추심기와 채소 수확, 사과 따기 등 작업에 참여시킨다.

이를 위해 군은 20일 이들 베트남 농업 인력과 농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7월 16일까지 88일 동안 영양지역에 머물면서 농사를 거들게 된다.

한 달 28일, 일일 8시간 일해 주거비용 20만원을 제외한 149만원을 받는다.

베트남 인력 4명과 함께할 청기면 행화리 금복수 씨는 "농촌 일손부족 현상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웃과 함께 일하며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외국인 농업 일꾼은 영농철 안정적인 농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종근 영양부군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선도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추진해 온 영양군은 2년 차인 올해도 농가와 근로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영주시에도 베트남 타이빈성 계절근로자 14명이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는다. 이들은 순흥면 농가에 7명, 장수면과 이산면 등지에 7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순흥면장과 각 기관단체장은 순흥면 농가 3곳에 배치된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찾아가 숙소 상태와 음식 적응 실태를 확인했다. 우팔용 순흥면장은 "체류기간 동안 계절근로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돕겠다. 앞으로도 계절근로자를 확보해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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