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시장 후보 고윤환, 구미시장 이양호·허복 경선

한국당 경북지역 공천 결과 발표

고윤환 문경시장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나설 자유한국당 문경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한국당 구미시장 후보는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과 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영주1과 의성1 광역의원 선거구에 나설 한국당 후보는 김춘묵 전 영주청년회의소 회장과 신영호 전 경북도의원으로 확정됐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공천안을 발표했다.

3선에 도전하는 도내 기초단체장 가운데 절반이 경선에조차 나서지 못한 가운데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난 16일 경선 기회를 잡은 후 이날 경선 없이 당의 후보로 확정됐다.

한국당 후보 자리를 두고 고 시장과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던 신현국 전 문경시장이 지난 17일 경선후보 접수를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다.

고 시장은 차분하게 준비해 본선 승리로 당의 단수추천에 호응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신 전 시장은 현직 시장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선 대신 본선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보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이양호'허복 두 명으로 경선후보가 압축된 구미에선 결선후보들의 조직력 싸움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낙천 후보들의 반발도 거세다.

이양호 예비후보 선거캠프에는 구미시청 퇴직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들어가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허복 예비후보는 전'현직 구미시의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전'현직 공무원과 시의원들의 조직력 싸움이 최종 후보로 선택되는 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컷오프된 김봉재'김석호 예비후보는 '불공정한 여론조사'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김봉재 예비후보 측은 "여론조사 과정에서 김 후보를 선택했다는 전화를 650∼900여 건 받았다"며 "허수를 제외하고서라도 최소 600여 명 이상이 김 후보를 선택했는데 여론조사 결과는 터무니없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공정한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무소속 출마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 경북도당은 포항6(3명), 포항8(3명), 칠곡1(2명) 광역의원 선거구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참여자를 확정했으며 포항, 경주, 김천, 안동 등 17개 시'군의 기초의회 의원선거에 나설 한국당 후보의 면면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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