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경북대 교수가 뒤늦게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합류하면서 대구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바른미래당과 지난달 지역 정당을 표방하며 출범한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이하 새대열)은 23일 오후 당협위원장 회의와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형기 새대열 상임대표(경북대 교수)를 바른미래당 단일 후보로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대열과 바른미래당의 연대로 김형기 교수가 사실상 대구시장 단일 후보가 됐다. 당의 공천관리위원회 논의 등 법적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당협위원장 회의를 마치고 김 교수와 함께 지역 정치 원로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지난 4년간 실정을 떠나 대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구시장이 반드시 교체되어야 한다"며 "건전한 정권 교체를 이뤄내 대구 미래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5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결선투표에서 56.49%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임대윤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1조정비서관을 대구시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임 후보는 지난 17일 발표된 1차 예비 경선에서는 과반 득표에 0.87%포인트 부족한 득표율 49.13%를 기록, 2위였던 이상식 후보(31.63%)와 함께 결선투표에 올랐다. 임 후보는 경선 승리를 계기로 대구공항 이전을 최대 이슈 삼아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출된 권영진 현 시장과의 본선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국동시지방선거 23년 역사에서 민주당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당은 일찌감치 권영진 대구시장을 지방선거 대표선수로 링에 올렸다. 권 시장은 지난 9일 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경선에서 50%의 득표(1만7천942표)로 가볍게 김재수'이재만'이진훈 등 경쟁 후보들을 누르고 재선 가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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