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로봇 연구개발 기관과 로봇 관련 기업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로봇융합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등 국내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중이다. 로봇산업을 통해 철강산업 일변도인 지역산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주축 산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견인하는 로봇산업
국제로봇협회의 '월드 로보틱스 2015'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세계 로봇시장은 약 167억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등 세계적으로 로봇산업은 신성장산업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국내 로봇산업의 경우도 2014년 3조7천674억원에서 2015년에는 4조2천168억원 규모로 11.9%가 뛰어오르는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로봇 관련 기업도 2014년 1천675개사에서 2015년에는 1천867개사로 11.5%가 늘어나며 로봇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세계 로봇산업의 선두주자를 자부하는 일본의 경우 신로봇전략과 1천억엔 규모의 로봇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재난'소방로봇 등 로봇 선도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세계 1위의 제조용 로봇 판매국, 세계 5위의 활용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중건설로봇 등 특화된 로봇산업 육성
포항시는 2016년 영일만3산단에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 문을 열고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해상교량과 해저터널, 해양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건설과 개발에 활용되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수심 500~2천500m에서 이뤄지는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수중로봇 핵심장비의 국산화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813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에는 수중과 동일한 환경의 대형수조를 설치해 이미 개발된 3종류의 수중로봇에 대한 성능테스트를 하는 등 6개 기업의 로봇 관련 연구소가 입주해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중건설로봇 실증센터 옆에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민안전로봇 실증센터'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2021년까지 총사업비 671억원을 투입,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현장에서 대응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기술 개발과 기업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 새롭게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26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영일만3산단 내에 시험평가원을 건립하고 시험평가선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특히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포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서로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로봇산업을 한 단계 더 육성'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미래 신성장산업인 로봇산업의 기반 구축과 육성을 통해 포항을 국내 로봇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 단계별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영일만3산단을 우리나라 실증로봇 융합클러스터로 조성하여, 로봇산업 규모를 확장하고 실질적으로 기업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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