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첫 연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올 시즌 무패 가도를 달리며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김대우도 홈에만 서면 작아지는 삼성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대9로 패하며 시즌 10승 17패를 기록했다. 꼴찌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이날 kt 위즈에 5대4로 승리하면서 삼성은 지난해 6월 20일 이후 310일 만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대우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시즌 첫 패배의 멍에를 안았다.
김대우는 3회까지 NC 타선에 안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투를 펼쳤다. 삼성이 1대0으로 앞선 4회 모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 다시 삼자범퇴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6회가 문제였다. 스크럭스와 박석민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1대3 역전까지 허용했다. 결국 김대우는 6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전날 7점을 올린 삼성 타선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빈타에 허덕였다. 특히 3번 이원석, 4번 다린 러프, 5번 김헌곤 등 중심 타선은 이날 세 명 합쳐 단 1안타만 때려낼 정도로 부진했다. 다행히 강민호가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박찬도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을 보였지만 그것만으로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올 시즌 삼성은 홈 어드밴티지를 좀체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홈에서 3승 8패째를 기록한 삼성의 홈 승률은 채 3할도 되지 않는 0.272에 불과하다. KBO리그 10개 팀 9개 구장 가운데 가장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거포 타자가 없는 삼성에 되려 독이 되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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