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지방선거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洪 "모든 분야 사회주의로 변혁" 아기상어·사랑의 배터리 로고송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슬로건 및 로고송 발표 행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슬로건 및 로고송 발표 행사에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을 공개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25일 당의 지방선거 슬로건을 공개하며 "문재인 정권 1년 만에 행정'사법'언론'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려 했다"며 선정 취지를 밝혔다.

한국당은 경제 부문 하위 슬로건으로는 '文정권 1년, 얇아진 지갑! 오른 물가! 늘어난 세금!' '경제가 죽고 있다! 그래도 경제는 자유한국당!' '퍼 쓰는 세금! 돌아온 세금폭탄!' '장사 잘 되십니까?' 등을 쓰기로 했다. 로고송으로는 정당용 4곡, 후보자용 추천곡 15곡 등 총 19곡을 선정했다. 정당용에는 인기 동요 '상어가족'의 원곡인 'Baby Shark'(아기 상어)와 동요 메들리, '사랑의 배터리'가 포함됐다.

홍준표 대표는 슬로건 발표 자리에서 "좌파 정권이 지난 1년 동안 나라 전체를 사회주의 체제로 변혁하려고 시도했다"며 "정말 이 나라를 통째로 저들에게 넘기겠느냐, 그것이 이번 지방선거다. 다시 한 번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남북대화만 잘하면 다른 모든 것은 깽판 쳐도 된다'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중요한 어록이었다"며 "북핵 제재 위기에서 붕괴 위기로 치닫고 있는 북한을 살려주려는 게 문재인 정권의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가 2017년 11월 16일부터 2018년 3월 16일까지 서울지검, 경남지방경찰청을 망라해 6회에 걸쳐 통신사찰을 당했다"며 "수행기사를 포함한 대표실 직원 6명에 대해 22차례의 통신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는 은폐'축소 수사를 하다 망신까지 당한 검경이 야당 대표를 향해 가족과 비서실을 포함한 주변 전체를 터는 먼지털이 사찰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야당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