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공천 후유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당의 결정에 불복, 앞다퉈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본선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혜련(66) 경북도의원은 25일 영천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탈당 및 경북도의원 영천시 제1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심사를 하면서 지역 민심은 물론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무시했다.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천 과정에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추천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는데 당협위원장의 과도한 개입으로 많은 공천 잡음이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산시의원 선거에 한국당 공천 신청을 했다 탈락한 공선경(51)'이주호(39)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한국당 경북도당에 이의신청 및 재심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년, 여성, 정치신인을 50% 이상 공천함으로써 당 쇄신을 이뤄내겠다던 모습은 간데없고 전과 기록이 있는 자, 이전 선거에서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자, 지역 안배도 없이 특정 지역 출신 후보들만 공천받은 상황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재심 신청 이유를 밝혔다.
김윤철(55) 전 경남도의회 의원도 합천군수 한국당 후보 경선에서 떨어지자 당을 탈퇴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한국당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으로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당 행사에 당원들을 독려하며 능동적으로 참여했으나 당 기여도를 무시하고 여론조사 100%로 경선 기준을 정해 재의신청서를 제출하고 경선규칙의 부당성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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