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정상회담들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이다."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김 위원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한 미 관리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폼페이오 내정자의 이러한 개인적 평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르면 다음 달 열릴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정부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김 위원장의 인물 됨됨이와 리더십, 정치적 성향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내부의 스파이와 정보원이 거의 없고 북한의 인터넷 사용도 극히 적어 사이버 염탐 행위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탓에 김 위원장에 대한 미 정부의 직접적 지식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종의 '블랙박스'라는 평가다.
다만 현 상태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지적했던 것처럼 그가 '못 말리는 미치광이'가 아니라 '합리적 행위자'라는 것이라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이들 관리는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친척을 처형할 정도로 잔인하지만,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도박을 할 정도로 권력이 충분히 안정됐다고 느낀다고도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성격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아버지 김정일보다는 카리스마적인 할아버지 김일성을 더욱 닮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