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기억학교(소장 우미영)는 26일 군위군 화본마을로 봄나들이를 떠났다. 이날 소풍에는 대구 수성구지역 경증치매어르신과 기억학교 직원 및 봉사자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나들이 행사는 경증치매어르신의 가족 내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어르신의 이동권 확보, 어르신 간 더 깊은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나들이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직접 준비한 점심식사, 노래자랑, 전통놀이 및 선물증정, 화본마을 전시실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평소 집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것 외에는 외출할 기회가 없었는데 기억학교를 통해 봄소풍까지 오게 돼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억학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치매노인종합지원시설이다. 마야기억학교는 전국 최초로 개소한 4기관 중 1곳이며, 현재 대구에서는 13개 기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 어르신 가족인 박모(48) 씨는 "봄이 오면서 어머님의 기분이 조금 침체되셨는데, 좋은 프로그램으로 기분전환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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