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수행원에 김여정·김영남 포함

김영철 등 北 수뇌부 총출동…우리 측도 합동참모의장 추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는 북한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측 공식 수행원 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의 실질적 최고지도자인 상황에서 헌법상(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수용 외교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판문점에 집결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2000년, 2007년에 이어 이번 회담에도 수행원으로 참여해 남북 간 세 차례 정상회담과 모두 인연을 맺게 됐다.

이로써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 최고지도자와 명목상 국가수반이 동시에 참석하는 모양새가 됐다. 북한 최고 통치자와 헌법상 국가수반이 동시에 우리 측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단의 면목을 봤을 때 북측은 평양이 아닌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인 만큼 비핵화 문제와 군사 분야, 그리고 남북관계를 다루는 당'정'군 핵심 간부들을 대거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이 통보한 6명의 공식 수행원보다 북측 수행원이 3명 더 많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북한)군 핵심책임자들의 참석은 이번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긴장완화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져서 포함한 걸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공식 수행단에 일부 변화를 줬다. 애초 공식 수행단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들어갔다. 여기에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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