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27일 원/달러, 원/엔화, 원/유로화 등 주요 환율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결과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한반도리스크 감소 관측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KEB하나은행 환율 시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0원 하락한 1.073.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엔화 환율도 전일 대비 3.73원 떨어진 983.30원이다. 원/유로화 환율은 전일 대비 13.76원 하락한 1300.83원을 기록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6일만에 하락한 것이다. 원/엔화 환율의 경우 이날 일본은행의 기준금리(-0.1%) 동결 소식의 영향도 받고 있다. 원/유로화 환율은 올해 4월 3일 기록한 최저치(1,298.30원)보다 더 밑으로 떨어질 기세다.
환율은 이날 회담 결과 발표 및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의 이슈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정부의 환율 개입 공개와 추후 미국 금리 변동 여부 등은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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