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이 공단 재가동을 희망하고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상회담 이후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개성공단 재가동이 결정되면 이르면 2개월 내에라도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비대위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4곳(응답 기업 101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6%가 재입주를 희망했다. 어떤 경우에도 무조건적인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26%로 나타났다. 나머지 기업은 제도 정비 등 기반 조건이 충족되면 입주하겠다고 답했다.
개성공단은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지난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재가동을 희망하는 개성공단 기업들은 지난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2차례 방북 신청을 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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