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별주택價 대구 6.29% 경북 3.44% 상승

수성구 작년보다 10.82%↑…경북, 전국 평균 상승률 보다↓…내달 29일까지 이의신청 받아

대구의 올해 개별주택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고, 반면 같은 기간 경북은 전국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단독·다가구 등) 15만1천972호에 대한 주택가격을 29일 결정·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대구의 2018년 개별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6.29% 상승했다. 이는 전국 상승률 5.12%보다 큰 폭이다.

대구 개별주택 총액은 약 21조9천406억원이고, 1호당 평균가격은 약 1억4천400만원이다. 3억원 이하 주택이 전체의 90%(13만6천775호)를 차지했고,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1.4%(2천127호)였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1호당 평균가격이 1억9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82%가 올랐다. 이는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과 재건축 시행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중구가 7.84%의 상승률을 보였고, 남구(5.8%)와 달성군(5.61%), 서구(5.55%), 동구(5.51%), 달서구(4.77%), 북구(4.1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고가 주택은 수성구 수성동4가 소재 다가구주택으로 20억6천만원이고, 최저가 주택은 남구 대명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430만원이었다.

이날 경상북도도 도내 시장·군수가 결정·공시한 개별주택 45만6천호의 가격을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개별주택가격 상승률은 3.44%로 전국 상승률보다 낮았다. 도내 지역별 가격상승률은 울릉 6.89%, 청도 5.64% 순으로 높았으며, 포항 북구가 0.77%로 가장 낮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상승요인으로는 울릉군의 경우 공항 개발, 일주도로 개통에 따른 기대감으로, 청도군은 대구 인근 대도시에 접해 귀농자의 전원주택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컸던 반면 포항지역은 철강경기 침체와 지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경주 양남면 소재 다가구주택으로 11억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안동시 북후면 단독주택으로 78만4천원이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25일 결정·공시한 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시·구·군 공무원이 주택가격비준표를 적용해 산정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등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주택 소재지 시·구·군 또는 인터넷을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은 국세와 지방세 등 각종 조세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열람과 이의신청을 통해 가격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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