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천신만고 끝에 첫 관문을 뚫고 추진 동력을 얻었다. 최근 국토교통부 투자심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시는 앞으로 예정된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총연장 12.4㎞ 구간(13개 정거장)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하는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지난 26일 국토부 투자심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올 초 열린 국토부 투자심사에서 한 차례 탈락했던 터라 건설 당위성 및 경제성 개발에 그동안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조만간 기재부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엑스코선은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대,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한다. 총사업비만 7천169억원이 들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엑스코선이 지나는 지역이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당한 교통 수요를 유발하는 곳이어서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국토부와 함께 조사한 이 사업의 B/C는 1.41로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또한 엑스코가 도시철도로 연결되면 MICE 산업 발전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게다가 지역의 대표적 혼잡 도로인 복현오거리의 상습 정체도 해소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철도가 있는 대도시 중 시청과 지역 거점 국립대학, 전시컨벤션센터에 도시철도가 가지 않는 도시는 대구가 유일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만큼 엑스코선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 아울러 북쪽에 치우친 금호워터폴리스'이시아폴리스에 도시철도가 연결되면 교통 접근성이 한층 강화돼 도시 균형발전도 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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