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생회장 선거공약을 지키려고 마을 경로당을 찾아 라면을 전달했다.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선암동 선운휴먼시아아파트 경로당에 초등학생 3명이 찾아왔다.
학생들은 칼국수부터 짜장라면, 비빔라면까지,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담긴 대형상자들을 함께 가지고 왔다.
라면 모으기는 선운초등학교 학생회장인 엄준용(12·초6)군의 선거 공약이었다.
엄군은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을 할아버지·할머니께 선물을 드리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4월 한 달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라면 한두 개를 학교로 가져와 모았다.
한 달 동안 240봉지가 모이자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생회 임원들과 김남희 교사가 대표로 경로당에 찾아가 작은 성의를 전달했다.
소식을 접한 어룡동 주민센터는 카네이션 30송이를 후원받아 보탰다.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건넨 깜짝 선물에 마을 노인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엄준용 군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과 함께하고 싶은 저희의 마음을 어른들께서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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