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집권 자민당 내 '포스트 아베' 주자 중 일본인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인물은 누구일까.
지난달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헌법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자민당 소속 정치인에 대한 응답자의 감정을 온도로 써 달라는 질문에 평균치가 가장 높은 인물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7) 수석 부(副)간사장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의 30대 '젊은 피'로 불리는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에 대한 평균치는 60.4도로 집계됐다. 이 신문은 관련 문항에서 가장 따뜻한 경우를 100도, 가장 차가우면 0도,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중립이면 50도라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은 최근 아베 총리가 연루 의혹을 받는 가케(加計)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이해할 수 없다"며 아베 정권 대응에 비판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요미우리가 지면에 공개한 감정 온도의 평균치를 보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47.8도,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44.1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정조회장 42.3도 등의 순이었다.
다음은 아베 총리로, 그의 감정 온도는 39.7도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이 38.8도로 가장 낮았다. 온도로만 보면 아베 총리는 두 번째로 낮았다.
앞서 산케이신문이 지난달 2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차기 자민당 총재에 적합한 인물에 대한 질문에 이시바 전 간사장이 25.7%를 기록했고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은 24.4%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선 '헌법을 개정하는 편이 좋다'는 비율이 51%로, '개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응답 46%보다 높았다. 요미우리 조사로는 3년 만에 개헌 찬성이 반대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조사에선 양쪽 의견이 각각 49%로 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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