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초등학교 체육 교사 학생끼리 뺨 때리기 시켜

구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서로 뺨을 때리게 한 사실이 밝혀져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구미 A초등학교 체육 전담 B교사는 지난달 9일 6학년 체육 시간에 학생들끼리 서로 뺨을 때리도록 했다.

B교사는 학생들끼리 가위바위보를 시킨 뒤 이긴 학생이 진 학생의 뺨을 때리도록 했다. 체육 시간에 경기한 후 진 학생들을 상대로 이 같은 행위를 시켰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진상 조사와 함께 해당 교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B교사는 지난 3월 김천 모 초교에서 구미로 전근 온 후 체육 전담 교사와 육상부 지도교사를 맡았다.

학교 측은 "체육 교사가 수업시간에 벌칙으로 서로 뺨이나 꿀밤 때리기를 시킨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B교사에게 엄중한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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