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소속 난립' 상주시장 후보…한국당 공천 탈락 후보 난립

전·현직 시장에 전직 국회의원까지 단일화 안 되면 한국당 후보 유리

상주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가 넘쳐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공천자가 정해지면 후보 간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완전히 다른 판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공천자의 경쟁력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난립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당초 한국당 공천에는 무려 8명이 나서 경북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가운데 이정백 현 시장, 성백영 전 시장,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이운식 전 경북도의원 등 4명을 컷오프했다. 이에 따라 강영석 전 경북도의원,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 송병길 법무사, 황천모 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등 4명이 경선을 치렀고 황 전 부대변인이 1위를 차지했다.

2일까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성 전 시장, 이 현 시장, 정 전 실장 등 3명이다, 여기에다 김종태 전 국회의원도 이날 100여 명의 지지자가 모여 시장 출마 촉구대회를 가진 것을 계기로 무소속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선에서 패한 강영석'송병길'윤위영 예비후보 역시 공천을 받은 황 후보가 여론조사 당일 선거운동을 하는 등 후보자 간 합의를 위반했다며 경북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터라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당 공천자, 전'현직 시장, 전 국회의원이 혈투를 벌일 수도 있어 보인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전'현직 단체장과 전직 국회의원까지 나선다면 한국당 공천을 받은 황 후보가 공천 이후 얼마만큼 지지율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며 "무소속이 난립하면 한국당 공천자가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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