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은 3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전 포항지회장 A(67) 씨와 현 포항지회장 B(59) 씨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2회에 걸쳐 '2013년 시민가요제' 등에 지원된 포항시 보조금 1억8천만원을 부당한 수법으로 받고, 6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8회에 걸쳐 시민가요제 보조금 등 1억8천만원을 부당한 수법으로 타 내 7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의 범행은 수법이 같았고, 서로 공모해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특히 보조금에 붙이는 자부담금을 내지 않으려고 위조한 영수증과 거래 내용을 조작한 통장사본을 포항시에 제출해 감독기관을 속였다. 이렇게 챙긴 돈은 자신들의 생활비와 채무 변제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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