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완전히 달성하기 전까지는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이 없다고 미 CNN 방송이 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 검토를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와는 차이를 보인 것이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한반도에서 미군 부대를 없애는 문제에 관한 미 행정부의 현재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을)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로 여기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핵이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폐기되고 나서 한참 후까지는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행정부 내부 논의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주한미군 철수를 현재 협상 카드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진행 과정에서 필요가 생긴다면 가능한 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도 NYT 보도와 관련,"국방부는 이 문제에 대해대통령에게 준비할 어떠한 병력 옵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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