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예상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이라는 최악의 진단을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린다고 4일(한국시각) 발표했다. 기간은 열흘짜리이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재활 후 복귀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8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앞으로 13주간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에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이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통산 8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올 시즌을 아주 잘 준비해왔는데 매우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류현진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가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류현진을 대신해 우완 강속구 투수인 워커 뷸러가 선발진에서 뛸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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