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경남FC에 0대2로 져 5연패 수렁

대구FC의 골 가뭄이 심각하다. 최근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과 적극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는 등 경기 내용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FC는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후반 중반 이후 말컹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0대2로 패했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배의 요인이었다. 여러 차례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날려버리고 상대의 빠른 역습 한 번에 그대로 골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현재 대구FC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팀의 대표 골잡이 부재다. 아무리 열심히 뛰고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지 못하니 이길 재간이 없다. 상위팀들과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도 승패가 엇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경남전도 그랬고, 지난 2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지금까지 대구FC가 터트린 팀 총 득점은 다른 팀들과는 비교할 것도 없고, 개인 득점 최상위 선수가 기록한 득점보다도 적다. 대구는 12라운드 현재 총 7득점을 기록, 경남의 말컹 등 리그 최다 득점 1, 2위의 9골보다도 2골이나 적다. 3, 4위의 6골보다는 겨우 한 골 많다. 팀 간 득점 비교는 부끄럽기까지 하다. 승점 1점 차로 바로 앞 순위인 1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팀 득점 15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K리그1 12개 팀 중 팀 득점이 한 자릿수인 팀은 대구가 유일하다.

게다가 대구엔 지금까지 2골을 터트린 선수도 없다. 7명이 한 골씩 총 7골을 터트렸다. 소총부대로는 이기는 데 한계가 있다. 이것이 현재 대구FC의 한계이자 문제다. 이를 위해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두 명은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한 채 부상 등의 이유로 한 달 넘게 결장 중이다. 골 결정력 있는 골잡이 보강이 절실한 이유다.

포항 스틸러스는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대2로 역전패했고, 상주 상무는 이날 강원FC를 3대0으로 꺾고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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