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5만 명이 보고 즐긴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개장 360주년을 맞아 열린 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마무리됐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25만 명(대구시 추산)이 넘는 인파가 몰려 축제를 즐겼다.

이번 축제는 '길'을 테마로 전통한방문화에 IT 요소를 적용한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옛 약령시 길을 직접 걸어가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과 축제장 입구에 LED로 꾸며진 '디지털 약령문'을 찾는 젊은 방문객이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방문객도 늘어 25만 명 수준을 회복했다. 2014년 26만7천 명까지 늘었던 방문객은 2015년 23만4천 명까지 줄었고 지난해에도 24만7천 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4년 만에 방문객 25만 명 선을 회복한 데는 젊은이들에게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전통한방문화를 IT와 융합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번 축제로 침체됐던 약령시 한방상권도 한시름 놓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구시는 축제 기간 중 약령시 안에서만 쓸 수 있는 화폐인 '약령통보'를 제작했다. 현금을 약령통보로 환전한 방문객에는 사은품을 지급하고 상품 구매 시 전통시장상품권을 증정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말 설립된 약령시한방협동조합도 자체 제품화한 한방차를 판매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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