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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샌프란시스코 6시간 운항 '포스트 콩코드' 초음속 여객기 나온다

1세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자료사진. 매일신문DB
1세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이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 '붐'(Boom)에 투자했다고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붐은 현재 마하 2.2(시속 2천335 km/h)의 속도로 날 수 있는 55석 규모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중이다.

이 여객기가 개발 완료될 경우 씨트립과 붐은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 호주 등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상하이-미국 샌프란시스코 구간이 기존 여객기의 11시간에서 6시간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과거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1세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1976년부터 프랑스 파리-미국 뉴욕 구간을 3시간대에 운항한 바 있다. 이 구간을 지금은 일반 여객기가 8시간대에 운항하고 있다. 콩코드는 비싼 요금과 엄청난 소음을 이유로 2003년 운항을 중단했다. 현재 콩코드는 너무 앞서 개발된 여객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중국 씨트립에 앞서 일본항공도 붐에 초음속 여객기 20대를 선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북아시아 항공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은 초음속 여객기를 도입하고 있지만 한국은 빠져 있어 향후 프리미엄 항공 시장에서 뒤쳐질 수밖에 상황이다. 과거 콩코드 시절에 비해 기술도 발전했고, 무엇보다도 시장성이 개선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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