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 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3∼6일(현지시간) 전국 성인 1천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유·무선 전화설문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다루는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1%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지지도는 올해 1월 34%, 3월 42%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월 59%, 3월 50%에서 이번에는 39%로 떨어졌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90%, 민주당 25%, 무소속 49%가 각각 찬성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에도 지난 3월 조사(10%)에 비해서는 지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북한과의 충돌 우려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충돌 가능성을 걱정한다는 답변은 3월 64%에서 5월 55%로 낮아진 반면, '충돌 없이 북한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응답자는 3월 32%에서 5월 41%로 증가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는 62%가 북한 문제를 충돌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6월 중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이 현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상황을 좋게 만들 것'이라는 답변이 38%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답변(19%)의 두 배에 이르렀다. 37%는 이번 회담에도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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