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양심
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한 지 올해로 23년째. 하지만 여전히 검은 봉지에 담겨 무단으로 투기되는 쓰레기들이 많습니다.
특히 1인 세대의 비율이 높은 원룸가에서는 전봇대 아래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 사이로 눈에 띄는 검은 봉지를 열어 보면 각종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등이 뒤엉켜 버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단투기로 적발되는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건수는 12,571건으로, 지난 2015년 대비 6,715건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깨끗한 대구" 구현을 위해 '효율성, 효과성, 소통'의 3가지 중점 전략을 세웠는데요.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적인 관리"
중점 관리 대상 지역 60개소를 선정하여 관리하고, 3단계 집중단속을 실시합니다.
"현장 중심 피드백 운영"
시 자체적으로 월 4회 원룸가 중점관리 대상지역에 대해 환경순찰을 실시하고, 피드백을 통해 분석 후 대책을 마련합니다.
"사람 중심 홍보 강화"
4월~11월까지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9월에는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도 문제지만,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분리배출해야 할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에 맞는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의식 개선이 우선적입니다.
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제작 :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이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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