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시 마무리투수 후보로 부상한 오승환(36)이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1이닝을 공 7개로 완벽히 틀어막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대2로 밀린 6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65로 더 내려갔다.
토론토는 8회말 2루타 4개와 안타 2개를 폭발하며 4점을 대량 획득, 5대2로 점수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타일러 클리퍼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키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토론토는 현재 마무리투수 공백 상태다. 기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전열에서 제외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세이브 등 메이저리그 통산 40세이브를 기록 중이어서 유력한 임시 마무리로 꼽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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