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공사 에어포항이 난데없는 매각설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 언론사는 최근 "에어포항이 항공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직원 120명의 고용승계도 진행 중이다. 직원 급여도 연체했으며, 항공 운항에 필요한 급유비와 지상 조업비도 제때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에어포항은 10일 "보도는 명백한 오보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에어포항에 따르면 지난 2월 본격적인 상업 운항을 시작할 당시 100% 경영권을 갖고자 투자를 하겠다는 회사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에어포항 측은 "심도 있게 이야기한 것도 아니었고, 잠깐 얘기하다 말았는데 이게 매각이란 말로 와전된 것 같다"며 "그 이후에 회사를 사겠다거나 팔겠다는 얘기는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었다"고 했다.
직원 임금 연체 부분에 대해선 일부 인정했다. 투자 의사를 밝힌 업체 쪽에서 지난달 급여일 전에 돈을 주기로 했지만, 투자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급여일보다 4일 늦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급유비와 지상 조업비 미납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에어포항 측은 "지상 조업비는 밀린 적이 없고 완납했다"고 했다.
에어포항 이형수 관광마케팅본부장은 "이번 보도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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